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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문무대왕면 안동리 함월산 자락에 있는 골굴암(骨窟庵)은 석굴로써 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신이 그린 골굴석굴의 주인공인데 그림에는 목조건물로 그려져 있으나 지금은 바위에 흔적만 남아 있다. 골굴(骨窟) 뼈처럼 생긴 바위굴이라는 뜻이다.

기림사 사적기에 의하면 골굴암(骨窟庵)은 기림사에 딸린 암자로 석굴암 보다 약 200년 먼저 조성되었다.
숙종 12년(1686년)에 정시한이 쓴 “산중일기”에 목조 기와집에 고운 단청을 하여 무척 화려하며 석굴들이 많아서 마치 마을을 이룬 듯하다고 묘사되어 있다.

숙종 12(1686)에 정시한이 쓴 산중일기에도 석굴에 대하여 묘사하고 있는데 석굴 앞면은 목조 기와집에 고운 단청을 하여 무척 화려하며 석굴들이 많아서 마치 마을을 이룬 듯하고 석굴도 법당굴과 설법굴로 구별이 되어 있다고 한다.

현재 남아있는 석굴은 감실을 파서 높이 4m, 2.2m의 마애여래좌상(磨崖如來坐像)을 조성한 법당굴로 마애불은 오랜 풍화에 의해 마멸이 심하고 떨어져 나간 부분도 많다. 마애불의 훼손을 막기 위해 둥근모양의 투명한 보호각이 설치되어 있다.

인근에 있는 기림사 사적기에 의하면 기림사에 딸린 암자로 함월산 반대편에 천생 석굴이 있으며 거기에는 굴이 12곳으로 구분되어 각기 이름이 붙여 있다고 되어 있다. 골굴암은 석굴암 보다 약 200년 먼저 조성되었다.

삼국유사 의해(意解) 5 원효불기(元曉不羈)에 원효가 세상을 떠나자 아들 설총이 그 유해(遺骸)를 부수어 소상(塑像)으로 진용(眞容)을 만들었고 원효가 일찍이 살던 혈사(穴寺) 옆에 설총이 살던 집터가 있다는 기록이 있어 원효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골굴암 마애여래좌상(骨窟庵 磨崖如來坐像, 보물 제581)은 높은 암벽 꼭대기에 있는 자연굴을 이용하여 만든 마애불로 바라보는 방향이 동짓날 해 뜨는 방향으로 추정된다.

골굴암 마애여래좌상(骨窟庵 磨崖如來坐像, 보물 제581호)은 867년에 조성된 봉화 축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목조광배와 유사한 작품으로 통일신라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높이 솟아있고, 윤곽이 뚜렷한 얼굴은 가늘어진 눈·작은 입·좁고 긴 코 등의 표현에서 이전 보다 형식화가 진전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입체감이 두드러진 얼굴에 비해 평면적인 신체는 어깨가 거의 수평을 이루면서 넓게 표현되었는데, 목과 가슴 윗부분은 손상되었다. 옷 주름은 규칙적인 평행선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겨드랑이 사이에는 팔과 몸의 굴곡을 표시한 V자형 무늬가 있다.

감실을 파서 마애여래좌상(磨崖如來坐像)을 조성한 법당굴은 마애불의 훼손을 막기 위해 둥근모양의 투명한 보호각이 설치되어 있다.

암벽에 그대로 새긴 광배(光背)는 연꽃무늬가 새겨진 머리광배와 불상 둘레의 율동적인 불꽃무늬를 통해 흔적을 살필 수 있다.

평면적인 신체와 얇게 빚은 듯한 계단식의 옷 주름, 겨드랑이 사이의 U자형 옷 주름 등이 867년에 조성된 봉화 축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목조광배와 유사한 작품으로 통일신라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 동해안지질공원의 지질 명소에 경주에 3개소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골굴암 타포니(Tafoni)이다. 나머지는 남산 화강암, 양남 주상절리이다골굴암 일대는 신생대에 폭발적인 화산분화로 나온 뜨거운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진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응회암은 뜨거운 화산재 상태에서 점차 식어가면서 갈라진 틈이 생기는데, 이 틈을 절리(節理, Joint)라고 한다.

절리 면에서 한쪽의 암석이 떨어져 나가면 절벽이 만들어지고 크고 작은 구멍들이 수없이 뚫려있다. 응회암 표면이 풍화에 의해 일부분 떨어져 나가면서 크기가 다양한 오목한 구멍이 생기고 오랜 풍화에 의해 점점 커지게 되는데 이를 타포니(Tafoni)라고 한다. 골굴암은 이러한 타포니를 활용하여 12곳의 법당굴과 설법굴을 조성하였고 마애여래좌상(骨窟庵 磨崖如來坐像)을 새겼다.

골굴암은 선무도(禪武道) 수련 및 공연으로 유명한 절이다. 선무도(禪武道)는 불교무술로 1960년대에 범어사의 양익 대종사(2006년도 입적)가 승군들의 무예와 관법수행법을 발굴하고 체계화하여 정립한 한국 불교의 전통수행법이다.

골굴암 대적광전 앞에서 매일 오후 3시에 월요일, 화요일 제외한 날에 선무도 공연을 하는데 무척 인기가 많다. 특히 외국인의 위한 선무도 수행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 다양한 국적을 가진  선무도 수행자가 많다.

골굴암 대적광전 앞에서 매일 오후 3시에 월요일, 화요일 제외한 날에 선무도 공연을 한다.
외국인의 위한 선무도 수행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 다양한 국적을 가진 수행자가 많다.

안동리(安洞里)는 조선중엽에 강찬성(姜讚成)이라는 선비가 마을을 개척하였다고 하며 지형이 남쪽으로 향하고 있어 장차 이 마을이 평온하고 부유한 마을이 되라는 뜻에서 안동, 안골로 불렀다고 한다.

골굴암 앞 노부부가 운영하는 보리수 나무 카페의 커피가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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