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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곧 국가다를 선언한 태양왕 루이14세의 절대 권력을 상징하는 베르사유 궁전은 부르봉 왕조가 프랑스를 통치하는 200년 동안 왕가의 공식 거주지였다. 1789년 대혁명의 발발로 왕조가 몰락할 때 까지 이곳에서 16~18세기 프랑스 정치, 문화, 예술이 시작되었다.

베르사유 궁전 입구와 줄을 서서 기다리는 관광객들

베르사유 궁전은 루이13세가 사냥터의 별장으로 사용하기 지은 작은 벽돌 건물을 성인이 된 루이14세가 증축을 하면서 궁전으로써의 공사가 시작되었다. 루이14세에게 있어서 웅장하고 화려한 궁전 건립은 절대왕조의 구축을 위한 필수 조건 이였다.

황금색 구조물이 눈에 띈다.

루이 14세의 통치기간인 1660 ~ 1775년에 4번의 대형증축이 있었고 거울의 방, 소의 눈 살롱 등 현재 궁전의 형태를 잡았다. 기초 설계는 건축가 르 보, 조경사 르 노르트 그리고 장식가 르 브룅이 맡았다이들의 참여는 니콜라 푸케 재무대신의 보르비콩트 성에 이은 두 번째 협동 작업이다.

베르사유 궁전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을 하고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다. 궁전을 제대로 보고자 한다면 최소 2일이 필요한 것 같다. 하루는 궁전 내부, 하루는 야외 정원과 건물을 둘러보는 것이다.

궁전 구조는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고 1층은 왕실 예배당이고 2층이 왕의 공식 처소, 왕비의 처소, 공식회랑, 왕의 내실로 구성되어 있다. 왕의 공식 처소에는 헤라클레스의 방, 아폴로의 방 등 8개의 방이 있고 왕비의 처소는 왕비의 방, 귀족의 방 등 5개 방, 실이 있다. 공식회랑은 거울의 방, 전쟁의 방, 평화의 방으로 되어 있다. 왕의 내실은 국왕의 침실, 만찬실 등 5개의 실, 방이 있다.

루이 14세
베르사유 궁전의 모형
피에르 파텔의 베르사유 궁전(1668년)

이 중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곳이 거울의 방, 왕비와 방, 국왕의 침실이다거울의 방은 베르사유 조약이 맺어진 방으로 전체길이 73m, 너비 10.4m, 높이 13m로 정원을 향하여 17개의 창문이 있으며, 반대편 벽에는 17개의 거울이 배열되어 있다. 왕족의 결혼식이나 외국 사신의 접견 등을 행하는 의식장이다. 왕비의 침실은 3명의 왕비 침실이며 19명의 왕손이 태어난 곳이다.

마리 앙투와네트와 자녀들
샤를 7세
헤라클레스 방의 천장화
「선행이 인간을 제도한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천장화로 헤라클레스를 포함하여 로마신화 주인공 142명이 등장하고 있다.
하나 하나가 예사롭지 않다.
국왕의 침실
거울의 방
거울의 방은 베르사유 조약이 맺어진 방으로 전체길이 73m, 너비 10.4m, 높이 13m로 정원을 향하여 17개의 창문이 있으며, 반대편 벽에는 17개의 거울이 배열되어 있다. 왕족의 결혼식이나 외국 사신의 접견 등을 행하는 의식장이다.
거울의 방에서 야외 정원 풍경을 볼 수 있다.

베르사유 궁전 야외 또한 거대하고 아름다운 정원이 압도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화려한 분수와 조각상 그리고 정비되어 절제 된 나무와 광활한 삼림지대는 유럽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우며 웅장하다. 작은 숲을 이루는 14개의 정원이 전체 정원을 이루고 있다. 거울의 방에서 정원 풍관을 볼 수 있다.

주요 건물에는 별궁인 그랑 트리아농은 루이 14세 때 그의 애인인 매트농 부인을 위해 지어진 것이다. 나폴레옹 황제가 베르사유에 오면 묵었던 장소이다. 또 다른 별궁인 프티 트리아농은 루이 15세 때 애첩 마담 드 퐁파두르를 위해 지어진 것으로 마리 앙투아네트 때 자신의 취향에 맞게 정원과 실내장식을 꾸몄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영지 그리고 왕비의 촌락이다.

왕비의 촌락은 작은 시골 촌락 형식의 별궁으로 왕비의 시골생활 체험을 위하여 지어진 것이다.

파리에서 예술가 하면 연상되는 곳이 몽마르트 언덕이다. 이곳은 1860년대까지 파리의 외곽에 지나지 않았으나 성자 드니의 길이라는 전설과 언덕이 있다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종교, 문화적 정체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차 생활이 궁핍한 예술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피카소, 누아르, 로트레크가 이곳에서 작품 활동을 하였다. 몽마르트는 순교자들의 시체를 쌓아 두었던 언덕을 의미한다.

몽마르트 언덕의 테르트르 광장

특히 몽마르트 화가들의 광장으로 알려진 테르트르 광장은 18세기에 지어진 저택에 둘러싸여 있는데 무명화가와 화가 지망생이 그림을 그리는 곳으로 작품을 전시하거나, 지나가는 관광객에게 초상화를 그려주면서 돈을 벌고 있다. 이곳에서는 관광 인파들이 많아서 이를 이용한 소매치기들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과거 중세시대부터 파리의 석조 건물에 사용된 돌은 파리 지하에서 가져왔다. 파리 지하가 채석장인 것이고 지하에는 평균 깊이20m, 길이가300km인 자연 채석장이 만들어져 사용되었다. 이중 몽마르트 아래가 돌이 가장 풍부했다. 이로 인해 다른 지방에서 돌을 공수 할 필요가 없었다. 현재에도 파리지하에 채석하여 남은 돌이 많이 있다.

몽마르트 언덕 꼭대기에 하얀색의 대성당이 있는데 이름이 사크레퀴르 대성당이다. 정부에서 건립을 주도하였는데 1876년에 착공하여 1919년에 완공하였다. 목적은 프랑스 제3공화국 수립을 축하하고 시민들의 도덕성을 회복하자는데 있다.

몽마르트 언덕 꼭대기에 있는 사크레퀴르 대성당

그리스 십자가 모양에서 착안했는데 비잔틴과 로마양식을 절충해서 지었는데 흰색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맘껏 표현했다. 대성당 중앙 가장 큰 돔의 높이는 83m이고 지름이 55m이다. 시간이 되면 안에 들어가서 반월형 천장 모자이크를 감상해보자. 가톨릭 재단과 프랑스가 찬양하는 예수의 성심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대성당 앞 계단에서 전방을 바라다보면 파리전경이 파노라마처럼 180도 펼쳐지는데 장관이다. 또한 앞마당 공터에서 날씨가 좋으면 거리공연과 음악회가 열려 여행자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준다.

파리에 오면 호기심으로 먹는 달팽이 요리(에스까르고)

프랑스 3대 요리 중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것이 달팽이 요리이다. 「에스카르고」라고 부르며 부르고뉴와 상파뉴 지방의 최고의 요리이고 이 달팽이는 양식하여 키운 것으로 20여 가지의 조리법이 있다. 그리고 거위 또는 오리 간을 포도나 우유에 재웠다가 만든 요리인 「푸아 그라」가 있고 송로버섯 요리인 「트뤼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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